중국 정부가 사회보장기금의 해외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허용에 이어 나온 이번 조치는 적절한 외환보유고 관리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국사회보장이사회는 ‘전국사회보장기금 해외투자관리 임시규정’에 따라 사회보장기금의 해외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구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난 2000년 8월 만들어진 이 기금은 국가재정지원과 복권 수익, 해외 증권 발행 기부금 등을 통해 조성됐으며 총자산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2,118억위안(약 24조6,890억원)에 달한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기금의 해외투자 허용으로 투자대상 확대를 통한 리스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번 해외 투자를 통해 기금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회보장기금 해외투자 허용에 앞서 금융기관이 해외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허가했고, 기업이나 개인의 외환보유한도도 대폭 늘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