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폐합 3년7개월만에… 인천관광공사 내년 7월 부활

인천관광공사가 내년 7월께 부활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말 인천도시공사와 통폐합된 지 3년7개월만이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를 내년 7월 발족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



인천관광공사가 통폐합된 후 인천의 관광행정은 시 관광진흥과에서, 의료관광은 시 보건정책과에서, 국제회의 등 마이스(MICE) 산업은 시 국제협력관실에서, 공사 및 공단 관리·감독은 시 예산담당관실에서 각각 맡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무 체계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광공사가 통폐합된 후 인천지역의 관광만족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활 필요 여론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성한 '2011·2013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가구여행 만족도는 지난 2011년 3.87에서 지난해 3.65로 하락했다. 인천 방문 후 재방문 의향에서도 3.82에서 3.61로 떨어졌다. 인천관광공사가 통폐합된 후 각종 관광 지표가 하락한 것이다.

특히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인천시가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급성장하는 13억 중국의 관광교류 거점도시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인천관광공사 부활 필요성이 더 강하게 제기됐다는 분석이다. 유 시장도 선거공약으로 관광공사 부활을 내걸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 출범을 원하고 있지만 행정 절차 등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내년 7월에나 부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관광공사 설립 계획수립과 10월께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안전행정부 사전 협의와 행정절차 이행, 관련 조례·규칙·정관 등 제정, 재산 이관 등을 완료하고 내년 7월 중 법인 설립을 통해 정식으로 관광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광공사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2011년 6월 설립된 인천의료관광재단과의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일부에서는 관광공사 부활에는 운영재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