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 LG전자(21.8%)와 월풀(1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현지 첫 진출 후 9년 만에 이 같은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이달 중순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건조기 등 3개 부문 평가에서 1위를 독식했다.
북미 지역은 전통의 유럽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 한국의 삼성·LG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전쟁터'로 표현되는 시장 중 하나다.
한편 전통적인 생활가전 분야의 강자인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4.3%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2007년 처음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