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보유 미국 국채를 미국 시장의 기관투자가들에게 대여하는 거래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2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6월 도입된 외화증권 대차거래 잔액은 작년말 현재 105억1천만달러에 이른다.
외화증권 대차거래는 예탁결제원이 기관투자가가 맡긴 외화증권으로 대차중개시장에 참가해 대여수익을 창출하고 수수료를 기관투자가에게 제공하는 형식으로운영되며 현재까지는 국내 기관투자가중 국민연금만 대차거래에 보유 외화채권을대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미국 국채가 대여증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여증권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린 국민연금이 작년 12월말까지 7개월간 142억원의 대여수수료 수익을올렸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또 "외화증권투자 활성화로 향후 외화증권 대여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현재 중개업무를 맡고 있는뉴욕은행 외에 대여중개기관을 추가로 선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