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옐런 여파…원화 값 11원 급등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원화 값이 11원이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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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90전 내린(원화 가치 상승) 달러당 1,099원에 장을 마쳤다. 1,100원선이 붕괴된 것은 열흘 만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시장이 옐런 의장의 상원 증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돼도 꼭 2번의 회의 후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3월 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사라지면 이후 2번째 회의인 6월에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시점이 6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쌓여있던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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