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하루만에 또 살해… 경악스러운 연쇄살인범 행각
"무서워서 정말 못살겠다" 네티즌들 충격에 빠져
한국아이닷컴 채석원기자 jowi@hankooki.com
군포 여대생 살인범이 지난 2년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7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는 연쇄살인범 강모(38)씨의 경악할 만한 범행동기도 충격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군포 살해범 강모(38)씨가 군포 여대생 A(21)씨와 수원 주부 김모(48)씨뿐 아니라 경기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2005년 전처가 사망한 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그는 특히 2007년에는 노래방 도우미를 죽인 다음날 여대생을 죽이는 등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범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2006년 12월 14일 군포시 산본동에서 살해한 노래방도우미 배모(당시 45세)씨의 시신은 화성시 비봉면 비봉IC 부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같은달 24일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서 살해한 역시 노래방도우미인 박모(당시 37세)의 시신은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 묻었다.
그는 이듬해 1월에는 닷새 만에 무려 세 명의 여성을 살해했다. 1월 3일 화성시 신남동에서 죽인 회사원 박모(당시 52세)씨의 시신은 화성시 삼화리 야산에 묻었다. 1월 6일 안양시 안양동에서 죽인 노래방 도우미 김모(당시 37세)의 시신은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공터에 암매장했고, 다음날인 1월 7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 살해한 여대생 연모(당시 20세)는 금곡동 인근 천변에 묻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여대생 A(21)씨를 살해해 화성시 매송면 원리 논두렁에 암매장하기 한 달 전에도 여성을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9일 주부 김모(48)씨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서 살해해 안산시 성포동 야산에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인터넷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과 분노를 표시하는 네티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디 '새침이'인 네티즌은 "무서워서 정말 못살겠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제 정말 사람들 자체가 무섭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 되어가는 구나"라고 말했고, '보리수'는 "속보를 접하는 순간 소름이 쫘악 끼친다. 할 말을 잃게 하는 순간이다. 참으로 겁나는 세상이다. 피해자들의 영혼이 이제라도 좋은 곳으로 가길 빈다"라고 말했다.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kimaeli79'는 "저 사람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얼굴을 안 보여주는 것이냐. 정말 화가 난다. 나쁜×인데 얼굴을 왜 안 보여주는가"라고 말했고, '친구야'는 "얼굴을 보여야 그 얼굴을 보고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겠는가. 여죄를 캐기 위해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벗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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