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 지킨 존슨의 진격=존슨은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팜스G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섰다. 닉 와트니(미국)가 2타 차로 준우승했다.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PO 1차전 바클레이스 출전을 포기했던 존슨은 이번 대회 시작 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27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2,500점을 받으면서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점프해 종합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존슨은 시즌 첫 승(통산 10승)으로 144만달러(약 15억8,000만원)를 받았다.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9언더파)로 마쳤지만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배상문(페덱스컵 69위)과 존 허(42위), 세계 4위 로리 매킬로이(50위) 등은 PO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다.
◇1,000만달러의 사나이는 누구=PO 종합우승자를 가리는 투어챔피언십 우승후보 1순위는 우즈다. 페덱스컵 1위 우즈는 2007년 이 대회에서 23언더파 257타의 코스레코드로 우승했을 만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ㆍ7,154야드)와 궁합이 맞다. 2009년 대회까지 준우승도 세 차례 기록한 우즈는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PO 챔피언을 노린다.
하지만 페덱스컵 3위 애덤 스콧(호주), 8위 필 미컬슨, 11위 짐 퓨릭도 각각 2006년, 2009년, 2010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특히 스콧은 마스터스와 PO 1차전 우승으로 우즈와 올해의 선수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는 포인트가 조정된다. 1위 우즈는 2,500점, 2위 스텐손 2,250점, 3위 스콧은 2,000점 등으로 최종전에 임한다. 투어챔피언십에는 우승 2,500점, 2위 1,500점, 3위 1,000점 등이 걸려 페덱스컵 5위 이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자력으로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