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반락하며 930원선을 위협하고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60원 하락한 9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떨어진 92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8.80원으로밀린 뒤 역외 매수로 930.7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기조의종결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가 상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날 110엔대로 떨어지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엔.달러 환율이 111엔선으로 상승해 원.달러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대형 변수에 대한 관망 분위기 등도 공격적인 매도를 자제시키고 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엔화 강세를 반영해 하락했다"며 "그러나 역외세력이일부 차익실현성 매수에 나서고 있어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정책과 환율 관련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6.75원을, 엔.달러 환율은 111.14엔을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