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투자전략을 실적개선과 대체에너지주, 자산가치주, 인프라투자 관련주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유가와 곡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면으로 부상해 투자판단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이를 위해 기존 주도주 중에서 1ㆍ4분기 이후 실질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하이닉스ㆍ현대차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유가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태양광이나 풍력기자재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실물수요 증가로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도 주목대상으로 추천됐다. 특히 물류 관련주의 경우 업종 특성상 보유 토지가 많고 자산가치 뛰어나면 정책수혜도 기대돼 실적개선이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권유됐다.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풍부해진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 발주와 국내의 하반기 대규모 재정 집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계와 건설업종도 관심주로 꼽혔다.
최운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의 경우 가격을 상품에 비교적 쉽게 반영시킬 수 있는 철강이나 금속업종도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