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회장 "새로운 10년 더 긴장해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이재용 사장 폭 넓어질 것, 인사 가능한 빨리 하겠다

이건희(왼쪽 두번째) 삼성 회장이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홍라희(왼쪽)씨, 이수빈(왼쪽 세번째) 삼성생명 회장, 김순택(〃다섯번째) 삼성 부회장,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 함께 본사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새로운 10년이 시작됐다”면서 “이는 과거의 10년과는 달리 굉장히 빠르게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을 위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내년 경영 키워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도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신경을 써서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후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서는 “자기 능력껏 하겠지만 폭이 조금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승진과 관련해서는 “각 사에서 알아서 하겠죠”라고 답했다. 그룹 조직 및 사장단의 인사 시기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그룹 내에서는 오는 16일 예정된 전략회의를 이 회장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 전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그룹 조직의 명칭과 관련 “몇 가지를 두고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서초사옥이 완공된 후 첫 방문한 것에 대해 “너무 오래 안 나왔다 싶어서 앞으로는 종종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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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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