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농심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4,489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라면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1.2%포인트 가량 감소한 데다 엔저 영향으로 수출이 5% 가량 감소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가격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라면 가격의 인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원가상승 부담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3분기 이후 라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4.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며 “단기매매(Trading buy) 전략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