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계약금액은 정액기술료 2억원,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3%이다. 수년 내 상용화가 가능하여 본격 제품판매가 이루어지면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 박사 연구팀은 질량분석 방식을 이용하면 동시에 여러 유해가스를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휴대용으로 최적화시키기 위해 2년여 동안 측정장치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 연구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15 T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를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험을 기반으로 기존 10kg 장치에 비해 무게는 7분의 1 줄어든 1.5kg, 크기는 4분의 1, 전력소모는 3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질량분석기는 크기와 무게뿐만 아니라 극미량 주입밸브와 시료농축장치를 사용, 고진공 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측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ppb(ppm의 1000분의 1) 수준의 시료분석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바이오니아는 환경감시용 측정장비 및 군사용 화학작용제 검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높은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식 박사는 “극소형 휴대용 질량분석기는 드론과 같은 초경량 무인비행체에 탑재해 향후 유독성 가스 방출 지역이나 환경 오염지역에서의 인명구조 및 사고대처를 위한 데이터 원거리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우주선 탑재용 초경량 질량분석장비의 기반기술을 제공해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