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는 가처분소득의 4분의1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출을 받은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에 달했습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전국 약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습니다.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69.9%와 임대보증금 30.1%로 구성돼 있고, 금융부채 비중은 작년보다 1.8%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의 자산이 6.4% 늘어 부채도 함께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은퇴 이후 소득을 확보하지 못한 노년층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40대 가구의 부채도 2.6% 늘었습니다. 반면에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 증가율은 작년 5.7%에서 올해 1.7%로 크게 축소됐습니다. 30대 가구도 7.5%에서 1.3%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