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안도하며 반등, 570선을 거뜬히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29일 13.31포인트(2.36%) 오른 576.92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리스크를 선반영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상승 반전함에 따라 한국증시에서도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 수급상 긍정적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언급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추후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이 29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과 18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오락.문화(-0.6%)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6.3%),출판.매체복제(4.9%), 의료.정밀기기(4.2%) 제약(3.5%) 등의 강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NHN은 이날 첫눈 인수와 200% 무상증자 발표 이후 인수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기대감이 부각되며 무려 7.6%나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와 다음이 각각 7.3%, 4.7% 뛰어오르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일제히강세를 보였으며 LG텔레콤과 CJ홈쇼핑도 3~4%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성과 및 정부지원 강화 기대감에 메디포스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제넥셀과 크리스탈, 바이로메드 등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탔다.
팬텀이 10.3% 뛰어오르고 에이스테크와 쏠리테크가 각각 10.2%, 6.2% 오르는 등HSDPA 및 와이브로 관련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바이오메디아는 소리바다의 우회상장 재료로 닷새째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동양반도체는 경영권 양도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VK는 부도위기를 모면했다는 공시에도 불구, 하한가로 추락했다.
13개 상한가를 비롯해 654개 종목이 올랐으며 4개 하한가 등 23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6천273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에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돼가고 있고 5월 산업생산이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지표도긍정적으로 나타나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낙폭과대주 및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