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투자회사인 SBI코리아홀딩스가 마침내 KTIC글로벌투자자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SBI코리아홀딩스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총 발행주식수의 과반이 넘는 주주의 지지를 거쳐신규 이사 5인과 감사 1인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 측과 KTIC글로벌투자자문 및 한국기술투자 등을 놓고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장내 지분 취득과 관계사 지분 등을 통해 KTIC글로벌투자자문의 지분 39.3%을 확보했다.
이날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유식씨는 이트레이드증권 이사와 SBI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윤 신임 대표는 "일본 최대의 투자금융그룹인 SBI그룹뿐만 아니라 현재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술투자와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I코리아홀딩스는 정식 주주총회에 앞서 한국기술투자의 경영권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신청을 제기해 놓고 있어 앞으로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