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지난달 유럽 판매 감소

기아차는 늘고, 합계 점유율도 상승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7.7% 증가했고, 현대ㆍ자동차 합계로는 판매량이 늘어 점유율도 상승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는 유럽에서 3만2,77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만3,502대)대비 2.2% 감소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2만3,795대로 전년 동월(2만2,092대)대비 7.7%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를 합치면 5만6,569대로 전년 동월(5만5,594대)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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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이 전년 동기에 비해 8.7% 감소한 88만5,159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6%, 기아차는 0.4%포인트 상승한 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평균(6.1%)보다 오른 6.2%를 나타냈다. 판매량 기준 업계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였다.

유럽시장의 침체는 계속됐다. 지난달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91만8,280대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과 PSA, 르노그룹이 각각 전년대비 5.5%, 16.1%, 6.1% 판매 감소를 보였고, GM과 포드, 토요타 역시 5.2%, 25.8%, 16.1% 각각 줄었다.

BMW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그룹은 전년대비 각각 6.4%, 3.7% 판매가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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