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D램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 10%에 달하는 모바일 D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축소하며 시장에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뿐 아니라 화웨이 등 여러 중국 업체들과 LG전자 등 여러 업체들이 모바일 D램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SK하이닉스 마케팅팀에 올 하반기 스마트폰에 탑재할 모바일 D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SK하이닉스에 요청한 모바일 D램 수량은 3,000만∼4,000만개 수준으로,삼성과 SK하이닉스간에 이 처럼 대규모로 거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근접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이번 거래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