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사교육비 절감 나서

361개 중·고교에 독서실 수준 공부방 설치등<br>2010년까지 992억 투입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총 992억원을 투입, 사교육비 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 ‘학교시설ㆍ환경개선’을 목표로 추진한 1단계 교육지원사업에 이어 ▲261개 고교에 1교 1공부방 설치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및 설치 지원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2단계 7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월 통계청의 ‘2007 사교육비 실태조사’결과 서울시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전국 사교육비의 20%(4조7,000억원)에 이르는 등 실태가 매우 심각한 데 따른 것이다. ‘1교 1공부방’설치 사업은 시내 총 261개 고교와 100개 중학교에 사설 독서실 수준의 공부방 1곳씩을 설치하는 것으로 100개 좌석을 갖춘 200㎡규모 공부방에 개인별 책꽂이와 사물함, 독서대 및 의자가 마련된다. 학교별 공부방 설치가 완료되면 매년 약 430억원의 독서실 이용료가 절감돼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게 시측 설명이다. 시는 또 교내 도서관의 리모델링 및 신규 설치를 지원, 가고 싶은 학교 도서관 만들기를 추진한다. 1곳 당 환경개선에 5,000만원, 도서 구입 및 강사 초빙에 2,000만원을 지원하며 우선 올해 24개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뒤 2010년까지 매년 50곳씩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 ‘교단 선진화’방안으로 2010년까지 전 학교의 영상장비를 교체하고 2011년부터는 전자교탁을 도입할 방침이다. 남승희 시 교육기획관은 “중앙 정부의 교육정책과 더불어 지자체 차원의 지원 대책을 병행하고자 한다”며 “사교육비 부담에 짓눌려 온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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