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정부종합청사 청소원들이 이틀째 파업을 벌였다.
과천청사 사무실과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재향군인회 산하 향우용역 소속 청소원 100여명은 지난 25일부터 청사 내 방문객 안내소에서 업무를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소원들은 26일 향우용역측이 올 들어 월급을 14% 삭감한 데 대해 항의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매일 오전5시부터 하루 12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지난해 말까지 80만원이던 월급을 올해부터 65만원밖에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노동착취”라고 말했다.
과천청사 청소용역은 지난해까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다 올해 공개경쟁입찰로 전환돼 지난해 17억원이었던 용역금액이 낙찰하한선인 85% 수준으로 떨어졌다.
향우용역의 한 관계자는 “20여년간 맡아온 청사 청소용역을 계속하기 위해 입찰금액을 최대한 낮춰 용역업자로 재선정됐다”며 “회사로서도 남는 이윤이 없어 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