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투자자 레버리지·중소형주펀드 샀다

올들어 해외주식형선 아세안·일본펀드 매수

연초 이후 온라인 투자자는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레버리지펀드와 중소형주펀드를,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아세안펀드와 일본펀드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온라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난해에 이어 빠져나가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온라인 펀드 가운데 자금유입이 가장 많은 펀드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로 421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10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올 4월 증시 조정기를 맞아 34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밖에 레버리지펀드의 경우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1.5(50억원)'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39억원)'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25억원)'등에 활발하게 자금이 들어왔다.


황윤길 NH-CA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팀장은 "올 들어 주가가 박스권에 있었기 때문에 연초 이후 레버리지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온라인 판매량도 늘었다"며 "온라인 펀드는 일반 펀드보다 연보수가 0.5%포인트 저렴하고 환매수수료도 없어서 펀드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특히 시장 지수만 따라가면 되는 인덱스펀드 등 구조가 쉬운 펀드 위주로 온라인 판매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펀드도 많이 사들였다. 지난해에 29억원이 빠졌던 '삼성중소형FOCUS1'에는 올 들어서만 111억원이 들어왔으며 지난해 19억원만 들어왔던 'KB중소형주포커스자'에도 8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아세안펀드와 일본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삼성아세안자2(96억원)' 'KB스타재팬인덱스(67억원)'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51억원)'등에 5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반면 2011년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던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자금이 빠지고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에는 8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에는 2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전체 온라인 펀드 설정액은 2009년 말 1조2,0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8,517억원, 올해는 현재까지 1조9,55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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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운용보수가 적다고 온라인 투자부터 시작하기보다 펀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할 것을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펀드와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는 게 전문가들보다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과거 수익률, 설정액 등만 보고 펀드를 스스로 선택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저 교체시기까지 고려한다면 더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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