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減稅·NMD 적극 추진"

부시 "減稅·NMD 적극 추진"대선후보 수락연설서 밝혀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3일 미 필라델피아 퍼스트 유니언 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 37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부시 지사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상속세 폐지를 비롯 감세방침을 적극 천명하고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는 『우리는 이 약속의 순간을 포착하고 지금의 호시절을 위대한 목표를 위해 이용할 것이며 우리 시대의 도전이 자녀들의 위기가 되기 전에 국가안보와 보건, 노후보장 등에 대한 위협 등 난제들에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 세금감면, 방어체제 재구축 및 사회보장·의료·교육제도를 개혁할 『유일한 순간』이라고 주장하고 『민주당과 클린턴 행정부는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렸다』고 비난했다. 부시는 상속세를 완전히 폐지하고 최저 소득세율을 현행 15%에서 10%로 5%포인트 깍아 내려 『세법에 상식과 공정성을 복원시키겠다』고 천명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실패라고 평가해온 부시는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와 최근의 미사일발사 실험 실패로 난관에 봉착한 NMD를 반드시 성사시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군의 해외파병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대외분쟁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자제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부시의 이번 연설이 대부분 국내정치에 할애된데다 새로운 공약은 전혀 없고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결여된 「빈 수레」라고 깍아내렸다. 예를 들어 부시가 NMD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예산이나 추진방법 및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안 했다는 지적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8/04 16: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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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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