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근 방북 中 우다웨이 26일 방한

한반도 대화국면 전환될지 관심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관련국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천안함 사건 이후 대결국면에 놓였던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24일 "우 대표가 6자회담 재개 협의차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천안함 사태 출구전략의 필요성과 조속한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우 대표가 '빈손'으로 관련국 순방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3단계 재개' 중재안을 우리 측에 전하면서 6자회담 재개에 나서자고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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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비롯한 '책임 있는 행동'을 선행하지 않으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대(對)이란 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정부대표단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표단은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이끌며 외교부ㆍ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로버트 아인혼 대북제재조정관 등을 만나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처리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에서는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양국 간 입장과 시각을 확인해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단 아직까지는 천안함 도발과 관련, 북한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높은데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다음주 초 대북 금융제재 '블랙리스트'를 담은 대북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천안함 이후의 긴장과 대결국면이 대화와 협상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는 미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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