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IT 업계 거물 방한 러시

亞공략 전초기지화 노려정보기술(IT)업계의 세계적 거물들이 '방한러시'를 이루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일 헤닝 카거만 SAP 회장이 방한하는 데 이어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업체인 NCR의 최고경영자(CEO)급인 론 스위프트 부사장이 10일 한국에 도착한다. 또 이달 말에는 브루스 치즌 어도비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들어올 예정이며 11월말께 패트릭 마틴 스토리지텍 사장 등 스타급 경영자들이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찰스 왕 CA 회장(5월중순)과 세계적인 저장장치 업체인 EMC의 룻거스 회장(5월말), 게리 블룸 베리타스 최고운영책임자(6월초), 산지브 시드후 i2테크놀로지 회장(6월말) 등도 한국을 다녀갔다. 이 같은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잇단 방한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IT 시장만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어도비ㆍNCR과 같은 회사는 한국에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늘어났다. 또 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 지사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것도 거물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게리 블룸 베리타스 사장은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신기술을 시험할 좋은 시장"이라고 속내를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아직 뚫리지 않는 '죽의 장막'과 IT 불모지인 동남아 시장의 진입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거물들이 줄줄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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