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이견 대부분 합의…주중 진전상황 발표대우자동차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에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9일 "현재 본계약서 문안 작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빠르면 다음주중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와 GM측 변호사들이 문안에 대해 일일이 자문과 검토를 거쳐야 하는 만큼 문안 완성에 예상외로 시간이 걸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해각서(MOU) 체결이후 실사 작업 과정에서 나타난 이견에 대해 양측이 대부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건용 산업은행총재는 이에따라 이번주중 대우차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본계약은 작년 9월 맺은 양해각서를 골간으로 하되 추후 손실보전 문제를 비롯해 채권단의 신규 대출금리, 해외생산.판매법인의 인수 범위 등 18-20개 항목이 망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상 매각 대금은 약 20억달러이며 향후 채권단은 5-12년간 약 20억달러를 신규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편 대우차 노사 양측은 8일 경영권침해소지가 있는 내용을 삭제해달라는 GM의요구에 따라 이와 관련된 단체협상에 들어가 그간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합의점을 모색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후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