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림산업, 에너지사업 본격 진출

전기·열 공급社 설립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

대림산업이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 발전기를 가동해 아파트단지나 병원, 백화점 등 에너지 집중 소비지역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구역형 집단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림산업은 오는 2008년 하반기까지 약 8,7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경기 양주 고읍택지개발지구에 전기와 냉ㆍ난방용 열을 공급할 합작투자법인인 경기씨이에스(주)를 최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씨이에스(주)는 대림산업 35%, 한국가스기술공사 49%, 한진도시가스 16% 등의 지분비율로 설립됐으며 양주 고읍지구의 ‘구역형 집단 에너지’ 사업에 대해 설계ㆍ구매조달ㆍ시공(EPC) 단계를 모두 포함하는 턴키공사로 진행한다. 경기씨이에스는 앞으로 약 600억원을 투자해 2008년 12월말까지 양주 고읍지구에 24.6MW급의 열병합 발전설비와 76.5Gcal의 지역난방 설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설 준공 후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사업운영 및 설비 유지ㆍ보수를 맡아 수행하고 한진도시가스는 에너지생산의 주 연료인 천연가스를 독점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양주 고읍지구에 이어 옥정신도시 예정지구에서도 ‘구역형 집단에너지’후속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인천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인근 매립부지에서 다국적 기업인 쉘(Shell)과 공동으로 대규모 송도복합발전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이란 전기와 열의 민간 직영 판매사업. 대규모 발전소 건설 및 송ㆍ배전 설비시설을 건립할 때 보다 투자 및 운용비용이 적게 든다. 또 한전, 도시가스 등의 기존 에너지 공급원보다 사용 효율이 11~18% 가량 높을 정도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에너지 수요관리가 용이하다. 현재 국내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로는 대구도시가스(대구 죽곡), 케너텍(서울 사당), 대한도시가스(서울 강일), 중부도시가스(천안 청수), 삼천리(광명역세권), 현대건설(부산 기장) 등이 있으며 이 중 케너텍이 지난해 11월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마치고 사당지구 4개 아파트 단지에 전기 및 열을 공급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되면 전국 1,300만여가구 중 53만7,000가구 가량에 대해 집단에너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