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지난 19일 ‘해명성’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론스타어드바이저스코리아에 따르면 그레이켄 회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체류 이틀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8일 입국 당시 각각 런던과 도쿄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던 이들은 출국시에도 각각 다른 곳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한 관계자는 “당초 그레이켄 회장의 내한 목적이 그간의 상황전개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체류 중 회견 외에 정관계를 비롯한 국민은행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레이켄 회장이 언론에 노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내한한 적이 있었던 만큼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 일행으로부터 체류기간 중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감안해 국민은행도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