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47> 그린카드로 덴마크서 취업하기

3년간 체류하며 구직활동 가능

의사·변호사·IT직종엔 가산점

취업 어려워 이민 신중해야


덴마크는 지난 2008년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해외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심사를 거쳐 그린카드를 발급받으면 3년간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자리를 잡으면 영주권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심사에선 최소 100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학사 학위는 30점, 석사 학위는 60점, 박사 학위는 80점을 받습니다. 전문직인 의사, 엔지니어, 건축공학, 변호사, 교사, 정보기술(IT) 프로그래머 등에게는 경력에 따른 가산점이 주어집니다. 영어는 기본이며 덴마크어나 다른 스칸디나비아어(노르웨이·스웨덴어) 자격증이 있다면 유리합니다.


그린카드를 발급받으면 3년간 무상 교육·의료 혜택을 누리며 구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동안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서류(은행 잔액, 재산 보유 증빙 서류 등)를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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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덴마크 실업률은 약 6%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덴마크처럼 행복지수가 높고 빈부격차가 크지 않은 복지국가로의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카드 제도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 획득 등을 목적으로 덴마크에 장기 체류하는 재외동포는 2011년 대비 3배가량 늘었습니다.

다만 그린카드 보유자들의 상당수는 취직을 못해 비자 연장에 실패하거나 취직을 하더라도 원래 직종이나 경력과 상관이 없는 식당, 청소업체 등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덴마크로의 이민을 신중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요한센 덴마크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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