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당투자 가이드] (거래소 유망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특히 IT 등 기술주들의 상승탄력이 떨어지는 조정기에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돼 매수세가 강화되기도 한다. 지난 9월 말 지수 조정기 때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경기방어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배당 투자 유망주라는 점이 부각된 데다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배당투자 유망주이면서도 천연가스 수요전망도 밝아 연말까지 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1~8월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가량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9월 30일 국감자료를 통해 올해 예상 당기순익은 2,700억원 내외로 지난해 2,983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당기순익은 발전용 판매량이 증가하고 차입금 이자가 감소해 순익이 늘었으나 올해에는 요금인하 때문에 순익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배당은 지난해 수준인 주당 30%, 1500원 수준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손제성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4ㆍ4분기가 난방용 가스 수요의 성수기로 마진이 높은 도시가스용 수요 증가율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바탕으로 여유현금흐름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로는 3만3,000원을 제시했다. 가스회사 주가가 과거 현금 배당락일 이후인 1~2월에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단기간에 만회하는 특성을 보인 점도 배당주로서 가스공사의 매력을 높여준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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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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