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50∼100원 인하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승용차·버스·화물차는 100원씩, 배기량 1,000㏄ 미만 경차는 50원이 내려간다. 이에 따라 승용차 800원, 버스 900원, 화물차 1,100원, 경차 400원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통행료 인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행정 합리화의 첫 번째 사업"이라며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이번 요금 인하는 정부의 고속도로 요금 인상 발표와 반대되는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재정고속도로의 통행료를 평균 4.7% 인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통행료 인하조치로 연간 4,600만대 이상 차량이 통행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13.07km 길이의 도로로 2013년 완공됐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2만6,186대가 통행했으며, 1년 동안 325억5,000만원의 통행료가 발생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확·포장한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지난 2013년 2월 운영권이 경기도에서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로 넘어갔다. 양 기관이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통행료를 조정한다. 경기남부도로는 2,232억원 규모의 사업자금에 대한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금융비용(450억원)을 절감,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최근 경기도와 합의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일산대교는 사업 재구조화 방식으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는 부대수익을 증대시켜 통행료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북부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통행료 인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행정 합리화의 첫 번째 사업"이라며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이번 요금 인하는 정부의 고속도로 요금 인상 발표와 반대되는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재정고속도로의 통행료를 평균 4.7% 인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통행료 인하조치로 연간 4,600만대 이상 차량이 통행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13.07km 길이의 도로로 2013년 완공됐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2만6,186대가 통행했으며, 1년 동안 325억5,000만원의 통행료가 발생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확·포장한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지난 2013년 2월 운영권이 경기도에서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로 넘어갔다. 양 기관이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통행료를 조정한다. 경기남부도로는 2,232억원 규모의 사업자금에 대한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금융비용(450억원)을 절감,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최근 경기도와 합의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일산대교는 사업 재구조화 방식으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는 부대수익을 증대시켜 통행료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기북부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해서도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