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6월호] 통신 업그레이드 계속된다

화상 휴대폰…이동 인터넷…TV·인터넷·전화가 하나로…HSDPA 등 속속 상용화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차세대 통신서비스와 인프라가 일제히 현실화되면서 통신생활의 변혁이 시작됐다. 이 달 말부터 상용화에 돌입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비롯해 최근 선보인 초고속이동통신(HSDPA)과 광대역통합망(BcN)은 보다 발달된 유ㆍ무선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통신생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전망이다. ◇HSDPA 서비스 상용화 돌입= HSDPA는 3.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다운로드 속도가 14.4Mbps까지 지원된다. 따라서 음악이나 영화 파일을 비롯한 대용량 콘텐츠 사용이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화상전화용으로 적합하다. SK텔레콤은 이 달 중순 HSDPA 전용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섰다. SKT의 ‘W일반요금제’는 음성통화의 경우 10초 당 19원, 화상통화의 경우 10초 당 120원으로 책정돼 있다. 화상통화는 음성통화에 비해 높은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기본료 1만4,500원에 음성통화 10분, 화상통화 10분, 단문문자메시지(SMS) 30건이 무료 제공된다. 따라서 화상통화의 경우 총 7,200원 만큼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SKT의 HSDPA에는 이 달에만 1,000여명이 가입했다. SKT와 함께 HSDPA 상용화를 준비중인 KTF도 이 달 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HSDPA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1개 기종을 선보이고 있고, LG전자도 다음달 초 신제품을 내놓는다. 단말기 가격은 70만원 대에 달하지만 이동 통신사들이 3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해 40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동 중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6월 말에 상용화되는 와이브로 역시 통신생활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속으로 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해 e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와이브로는 현재 KT와 SKT가 서울 시내와 분당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는 요금제를 포함한 이용약관 인가를 마치면 이 달 말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커버리지 등의 문제로 상용화 초기에는 비교적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이용자의 경우 PCMCIA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일반 이용자는 와이브로용 PDA를 구입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광대역통합망 상용화도 성큼= HSDPA와 와이브로가 무선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라면 유선 분야에서는 TV와 인터넷, 전화를 하나의 망에서 사용하도록 한 광대역통합망(BcN)이 처음으로 상용화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 달 중순 제주지역의 시외전화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BcN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BcN망이 본격적으로 일반 가정 안까지 들어오기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인터넷과 전화, TV를 하나의 망과 하나의 단말기를 통해 즐길 수 있어 편의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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