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병헌 "독하디 독한 김지운 작품 또 출연한 이유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마적단 두목 박창이 역



이병헌 "독하디 독한 김지운 작품 또 출연한 이유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마적단 두목 박창이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저 독한 인간과 다시 작품을 하나 봐라 생각한 적도 있죠."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이하 '놈놈놈')의 배우 이병헌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 이어 다시 한 번 김지운 감독과 손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달콤한 인생' 때 한 2주 정도 밀도 있게 고생한 경험이 있다. 땅에도 묻혀 보고 17대 1로 싸워도 봤다"며 "사실 이번에 중국 둔황에서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뒤 '내가 다시 여길 오면 사람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 때가 아련한 추억으로 느껴진다. 김지운 감독의 현장에는 유머가 있고 즐거움이 있다. 워낙 김지운 감독 영화의 팬이다. 그것이 독하디 독한 김지운과 또 손을 잡은 이유"라고 밝혔다. 영화 '놈놈놈'은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만주를 배경으로 조선 출신의 세 사나이가 보물 지도 한 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과정을 다뤘다. 이병헌은 '나쁜 놈'에 해당하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 역을 맡아 지열이 50도를 넘는 중국 둔황의 사막 지대에서 모래바람과 황사, 무더위와 싸우며 말을 타고 달리며 총을 쏘고 폭탄이 터지는 한 가운데를 돌파하는 등 위험한 장면의 촬영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송강호, 정우성과 공동 주연을 맡은 이병헌은 남자 톱스타 3인이 등장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부담이나 후회는 없었냐는 질문에 "사실 우리 배우들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할리우드 영화인 '아웃사이더'나 '오션스 11' 같은 작품에 다 같이 모여서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한 번 해보자'는 얘기를 술 자리에서 종종 하곤 했다"며 "하지만 막상 이런 경우에 놓이지 결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상황이나 역할, 스토리 등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는데 좀 오래 걸렸다. 결론적으로 김지운 감독의 대단한 팬이고 한 인물이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그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큰 강점이 있는 분이다.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고 원래 한 번 결정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했다.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 경쟁 의식을 느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사실 영화를 보고 나니 강호 형은 혼자 영화의 웃음을 도맡아 책임진 것 같고 우성씨는 정말 멋있게 액션을 하고 나만 죽은 것 같다. 강호 형은 '너희들만 멋있게 나오고 나는 망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사실 촬영장에 막 도착했을 때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고된 촬영이어서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너무 힘들고 위험하고 고생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촬영하는 동안 어떤 경쟁의식도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칸느 상영 때 영화가 박진감이 넘치고 생기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건 아마도 CG의 사용을 자제하고 모든 액션을 배우들이 직접 소화해냈기 때문일 거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와이어 캠이 촬영하는 장면을 카메라 맨이 직접 와이어 맨이 되어 배우들의 움직임을 몸으로 그대로 따라 가며 촬영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광활한 대륙을 질주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형상화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놈놈놈'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 이병헌 관련기사 ◀◀◀ ☞ 이병헌 '천사? 악마?' 앗! 터질듯 가슴근육 ☞ 한국의 알랭 들롱! 이병헌 '칸의 남자' 답네~ ☞ 이병헌 "유복한 가정환경 내 콤플렉스" ☞ 이병헌 "한류스타 4대천왕? 사양하겠다!" ☞ 이병헌 "참한 최지우 실제 보니 별로" ☞ 日팬 "이병헌, 배용준보다 연기 잘해 좋다" ▶▶▶ 영화 '놈놈놈' 관련기사 ◀◀◀ ☞ "자기야 '놈놈이이' 보자" 대체 무슨말이야? ☞ '놈놈놈' 또다른 결말! 이번엔 어떤 '놈'이 이길까 ☞ 헉! 팔이 부러진 채로… 정우성 '독~한 놈' ☞ 칸서도 잇단 박수갈채 '놈놈놈' 한국영화 새지평 ☞ '놈놈놈' 김지운 감독, 세계 거장들과 어깨 나란히 ☞ 정말로… '이상한' 송강호! '나쁜' 이병헌! '좋은' 정우성!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정우성·이병헌 보자" 서울도심 일본팬 북적! • 이병헌 "독한 김지운 작품 또 출연한 이유는…" • 엽기… 발랄… 까칠… 정우성의 '세 얼굴' • "자기야 '놈놈이이' 보자" 대체 무슨말이야? • 김지운 '놈놈놈' 김기덕 '비몽' 해외영화제 초청 • 터프 설경구 vs 코믹 송강호 vs 진지 황정민 • '좋은놈…'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영화연출 • 헉! 팔이 부러진 채로… 정우성 '독~한 놈' • 잇단 박수갈채 '놈놈놈' 한국영화 새지평 • 김지운 감독, 세계 거장들과 어깨 나란히~ • 한국의 알랭 들롱! 이병헌 '칸의 남자' 답네~ • 화제만발 '놈놈놈' 칸에서도 특별 대접! • 잘나가는 '놈놈놈' 잡아라~ 칸이 뜨겁다! • 이병헌 전용기 타고 칸으로… '특급대우' • 놈놈놈·신기전… 한국영화 유럽서 '주목' • '한국의 알랭드롱' 이병헌 온다! 칸도 들썩~ • 정우성 조촐한(?) 팬미팅 경쟁률은 '킹' • 장동건 배용준… 톱스타 줄줄이 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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