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투치면 치매예방' 낭설

일반인들에게 마치 상식처럼 알려진 「바둑·화투(고스톱)의 치매 예방설」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나이가 들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거나 청소·빨래 등 단순한 집안 허드렛일만 하는 것도 발병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독서를 한 사람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는 원장원(경희의대 가정의학과)·나덕렬(성균관의대 삼성의료원 신경과)·염용태(고려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 3개 대학의 교수들이 98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성·연령·교육정도·거주지 등이 유사한 대조군을 환자 1명당 2명의 비율로 선정, 환자의 경우 보호자에게 똑같은 설문을 실시했다. 환자와 대조군의 연령분포는 각각 54~87세. 52~89세였으며 성별은 남성이 25.6%, 여성이 74.4%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먼저 하루 1시간 이상 신문이나 책을 읽은 사람의 경우 정상군이 전체 75명(46.3%)으로 환자군 24명(30.0%)보다 훨씬 맣아 「책읽기」가 채매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채매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화투의 경우 환자군과 대조군이 각각 37.7%와 38.7%로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 1% 정도밖에 차이가 없어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바둑 역시 환자군과 대조군이 각각 6.3%와 6.7%로 차이가 없어 치매 예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섭 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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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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