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이정은 이틀째 단독 선두… 시즌 첫승 눈앞에

위기의 13번홀서 3.5m 파 퍼트로 고비 넘겨…유턴파 박희정 5타차 2위

시즌 첫승을 노리는 이정은(23ㆍ호반건설)이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정은은 19일 제주 에코랜드 골프&리조트 와일드ㆍ비치 코스(파72ㆍ6,427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1(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6타를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박희정(31ㆍ현대스위스금융그룹)에 5타 차로 앞선 이정은은 남은 이틀 동안 시즌 첫승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은이 우승하게 되면 지난 10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던 이번 시즌 KLPGA 투어가 2승 우승자없이 11번째 새 챔피언을 만들어내는 이색행진을 계속하는 셈이 된다.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이정은은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잡아내는 흔들림 없는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 차분함이 돋보였다. 티샷을 그린 너머 깊은 러프로 보냈던 이정은은 어프로치 샷 역시 홀을 훌쩍 넘어 지나갔다. 이날 중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3.5m 파 퍼트를 보란 듯이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을 주눅들게 했다. 지난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으나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정은은 “바람이 안 불었고 퍼트라인이 잘 보여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쇼트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유턴파’ 박희정이 2위로 선두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합계는 4언더파 140타. ‘아줌마 골퍼’ 박희정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2승(국내 1승)을 쌓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2009년 낳은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다는 후문이다. 올 들어 9개 대회에 출전해 6월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거둔 9위가 최고 성적이다. 공동 3위(1언더파) 그룹에는 김혜윤(22ㆍ비씨카드)ㆍ변현민(21ㆍ플레이보이)ㆍ이정연(32ㆍ토마토저축은행)ㆍ서보미(30ㆍ롯데마트)가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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