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달청 "변신 또 변신"

공공기관 물품공급 업무 넘어…결혼식등 각종 용역서비스까지

국가 전문조달기관인 조달청의 변신이 끝이 없다. 조달청은 정부기관 및 각급 공공기관의 물품구매와 시설공사를 대신 계약해 공급하는 전통적 업무를 뛰어넘어 최근 들어 각종 용역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달청의 변신을 확연히 볼 수 있는 사례는 지난 49년 조달청 창설 이후 최초로 시행한 결혼식 행사용역 계약. 조달청은 경기도 성남시가 주관해 다음달 22일 성남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하는 ‘2006년 성남시민 합동결혼식 행사’ 용역 입찰을 실시, 용역대행사로 ㈜렌탈119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렌탈119는 식장 꾸미기에서부터 웨딩드레스 등 예식용품 준비,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축하연주와 행사도우미 준비까지 결혼식 행사에 필요한 모두를 도맡아 수행하게 된다. 조달청은 각급 공공기관의 용역서비스 아웃소싱 확대추세에 부응하고 조달계약 노하우를 보다 십분 발휘하기 위해 각종 용역계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계약요청 용역이 다양화되는 등 용역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APEC 개막행사와 행자부의 8ㆍ15 광복절 행사 용역을 추진했는가 하면 마라톤과 줄넘기행사, 심지어 중ㆍ고등학교의 수학여행 용역까지 요청되고 있다. 강태간 정보기술용역팀장은 “공공 부문에서도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여러 공공기관들이 국제회의에서부터 체육행사ㆍ기념식 등 다양한 용역을 구매요청하고 있다”며 “조달청의 계약 노하우를 살리고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의 장점이 있어 용역계약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