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사 "해외 건설사업 진출"

이라크 복구ㆍ오만 LNG 플랜트 수주 추진<br>中조선소 조업전 수주제안서 수십건 받아


현대상사 "해외 건설사업 진출" 이라크 복구ㆍ예멘 LNG 플랜트 수주 추진中조선소 조업전 수주제안서 수십건 받아 “이라크 복구사업 진출과 오만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의 플랜트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전망이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최근 중동지역을 순회한 후 귀국한 전명헌(사진)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라크 진출의 통로격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으로부터 현지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다”며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는대로 주택과 공공건설사업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의 해외건설사업 진출은 건설하도급의 형태가 아니라 사업관리자인 프로젝트매니저(PM)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측은 “PM은 건설사업의 전반적인 자금ㆍ공정관리만 맡고 실무는 일반 설계ㆍ건설업체들에게 하도급을 주면 되므로 건설장비 등을 갖추지 않은 종합상사도 충분히 수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사장은 또 현대상사가 공동사업자로서 6%의 사업지분을 확보중인 예멘 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 “가스전을 통해 생산될 천연가스를 가공ㆍ운반할 운송파이프와 LNG플랜트, 운송터미널 등의 건설사업을 직접 수주하기 위해 개발사업자인 예멘LNG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지분 비율에 따라) 건설사업 등에 추가로 투입될 2,800만달러를 하반기중 예멘LNG측에 추가 조달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가 투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사장은 “지난 11월 인수한 중국 칭다오링샨조선소가 조업 시작도 전에 수십 건의 선박 수주 제안서를 받았다”며 “최근 진출한 조선업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제안서(Inquiry)단계이긴 하지만 이들 선박만 수주해도 앞으로 3년간 조선소가 쉬지 않고 가동돼야 한다”며 “최근 현지 조선소의 생산성을 50%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 및 공장의 증설 등을 추진중이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조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또 “현대종합상사가 무역업을 하면서 확보한 선사만 해도 20여곳에 이른다”며 “이들 선사들만 잘 관리해도 칭다오링샨조선소의 일감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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