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주당 배당금 "최대 2,700원"

한국證 전망, 국민銀도 2,000원 넘을듯

론스타가 배당을 통해 외환은행 투자자금 회수에 적극 나설 경우 외환은행의 주당 배당금은 최대 2,700원에 달해 배당수익률이 무려 2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증권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계약이 파기됨에 따라 외환은행의 배당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론스타가 배당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최대 주당 2,700원의 배당금 지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28일 외환은행 종가인 1만3,350원을 기준으로 할 때 20.22%에 달한다. 그러나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시도와 감독 당국의 배당용인 범위에 따라 배당규모는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소 배당금은 주당 5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 역시 최대 2,2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의 9월 말 기본자본(Tier Ⅰ)비율이 타 은행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00원을 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적정자본을 총자산 대비 6%(단순자기자본비율)로 가정했을 때 최대 2조7,000억원의 여유 자본이 발생하며 이는 주당 8,134원이다. 그러나 이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할 경우 배당성향이 30%를 하회할 것으로 한국증권은 전망했다. 대구은행은 주당 440원, 부산은행은 570원, 기업은행은 425원씩을 배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현 은행 주가는 내년 추정 주가순자산가치(BPS) 대비 평균 1.3배에 불과해 더 이상 하락할 여지가 적고 대부분의 악재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좀더 길게 보면 주가는 반등의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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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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