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기 관제업무를 담당하는 ‘제2 항공교통센터(ATC)’가 오는 2015년 대구에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제2 항공교통센터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한경근 한서대 교수)를 열고, 입지평가단의 평가 등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2센터는 2012년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약 750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원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센터 건립에 대해 “현재의 항공교통센터에 화재ㆍ지진 등 우발사태 발생시 중단 없는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운영ㆍ경제ㆍ사회환경ㆍ관제 등 4개 분과 16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는 국토해양부 장관의 위탁을 받아 지난 14일부터 부산ㆍ대구ㆍ전남 신안ㆍ전남 무안ㆍ전북 완주ㆍ경남 사천ㆍ충북 청주(청주공항 인근 2곳)ㆍ충북 청원(항공기술훈련원 인근)ㆍ경북 포항 등 10개 후보지에 대한 실사를 면밀히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위원들은 ▦운영적 측면 ▦사회ㆍ환경적 측면 ▦경제적 측면 등 3개 부문 18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재난ㆍ재해로부터의 안전성과 사회환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구광역시가 1위(96.04점)을 차지해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이어 포항시(88.22점)와 사천시(86.46점)가 각각 2ㆍ3위를 기록했다.
현재 제1항공교통센터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인천광역시 운서동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