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한국 개신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예수의 부활을 되새기는 ‘2010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부활절인 내달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70여 곳에서 개최된다. 서울광장의 경우 이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동안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진보적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보수적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연합예배를 시작한 것은 2006년 4월 16일이며 올해는 5회째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주제는 ‘부활과 화해’로 잡았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 빈부 양극화와 지역갈등, 좌우이념갈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려는 소망을 담아 주제를 ‘부활과 화해’로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