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인 남자 흡연율 감소세

작년말 42%서 올 6월 40%로 떨어져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지난해 12월 42.0%에서 올 6월 40.4%로 떨어져 연내 3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지난 1992년 75.1%에서 1996년 69.8%, 2003년 56.7%, 2006년 44.1% 등으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6월25~2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성인 2,027명(남자 1,001명, 여자 1,026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 등을 전화 조사한 결과 21.9%(남자 40.4%, 여자 3.7%)가 적어도 가끔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흡연율이 27.7%로 가장 높았고 19세+20대(24.6%), 40대(23.6%), 50대(17.6%), 60세 이상(12.7%)의 순이었다. 흡연자 가운데 91.3%(남자 91.9%, 여자 85.8%)는 ‘하루 한 개비 이상 피운다’, 8.7%는 ‘매일은 아니나 가끔 피운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3분의2 이상은 흡연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이었다. 하루 한 갑 이상을 피우는 ‘헤비 스모커’는 13%로 지난해 말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흡연 이유에 대해 남자는 ‘중독이 돼서(43.6%)’, 여자는 ‘스트레스가 많아서(4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로는 30대만 ‘스트레스가 많아서(49.7%)’, 나머지 연령층은 ‘중독이 돼서’가 최대 이유였다. 흡연자 4명 중 3명(75.3%)은 금연을 시도해본 적이 있으며 올 상반기 금연 시도율은 43.2%였다. 연령별 금연 시도율은 50대가 84%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6.4%로 가장 낮았다. 금연 실패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아서’라는 응답이 53.1%로 압도적이었으며 습관때문에, 심심해서(10.5%), 주위 사람이 피우고 권해서(8.8%), 중독돼서(6.6%), 의지가 약해서(6.3%)를 꼽았다. 흡연시작 연령은 지난해 20.8세에서 21.3세로 높아졌고 흡연기간은 19년3개월로 한 달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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