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지역 산단 中企들에 '기회의 땅'

부산항 접근성등 메리트커수도권서 잇단 이전

경남지역 산업단지가 중소기업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계산업 중심지로 대기업 납품이 용이한데다, 인근 부산항을 이용한 수출 물류비 절감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경기침체와 수도권규제완화에도 수도권 기업들이 이전을 타진 해오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소재하고 있는 ㈜티에스피는 밀양 사포산업단지로 공장이전을 위해 이날 밀양시와 공장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티에스피는 그랭크 샤프트 댐퍼, 워터 펌퍼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지난 2005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수출유망 중소기업이다. 티에스피는 35억원의 비용을 들여 2010년까지 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본격 가동되는 2011년에는 고용창출 55명에 매출액은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노정 대표는 “거래처가 창원, 부산 등에 소재하고 부산항을 통해 프랑스 등 유럽으로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어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이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도권기업인 삼도프레스㈜는 고성군 우산지구에 자회사인 ㈜삼도인더스트리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2월 19일 고성군으로부터 공장창업 승인을 받아 현재 공장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고성군은 삼도인더스트리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고성군 우산지구 2만7,713㎡ 부지에 설립하는 삼도인더스트리는 프레스와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업체로 설비 40억원을 들여 50여명의 고용창출과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춘식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은 “경기 불황으로 기업유치에 최악의 상황이지만 경남이 자동차ㆍ기계ㆍ조선ㆍ항공산업의 중심이라는 강점을 부각시키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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