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름철 심장질환 응급환자 크게늘어

세종병원 1만여명 분석… 14년새 80%이상 증가

여름철 심장질환 응급환자 크게늘어 세종병원 1만여명 분석… 4년새 80%이상 증가 송대웅 기자 sdw@sed.co.kr 흔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응급환자가 무더운 여름철에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입원한 관상동맥질환자 1만1,447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름에 발생한 심장질환자 수는 672명으로 지난 2006년 551명보다 22%가량 늘었다. 반면 겨울에 발생한 질환자 수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671명, 680여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2003년과 비교해서도 여름철 심장질환 질환자 수는 80% 이상 증가했다. 5년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발생한 전체 환자비율은 각각 27%, 25%, 23%, 25%로 거의 비슷했다. 이처럼 여름철에 심장질환발생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체온이 높아지게 되면 몸은 열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때 피부혈관이 넓어져 혈압은 떨어지게 된다. 넓어진 혈관에 피가 몰려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게 되고 심장박동 수는 빨라져 심부담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통상 기온이 32도 이상이 되면 뇌졸중은 66%, 관상동맥질환은 2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자의 경우 가장 무더운 오후1~3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하루 10잔 이상 물을 마셔 탈수를 막아야 한다. 챤물 샤워와 등목도 심박수를 늘릴 수 있는 만큼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심장질환자가 과음하게 되면 심박수가 늘어나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도수가 낮은 술이더라도 1~2잔 정도만 마셔야 한다. 황흥곤 세종병원 심장내과 부장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폭염으로 인해 약물조절이 필요한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시 수시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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