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재무우량 기업

◎창원기화기/차부품전문생산 올 매출 820억… 부채비율 76%창원기화기(대표 김영훈)는 대성그룹계열의 자동차 부품 전문생산업체이다. 동력전달장치인 로커암(ROCKERARM), 캬뷰레터, 압축천연가스 차량용부품(LPG 키트)을 생산, 국내 자동차 3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중 LPG키트는 현재 택시, 소형트럭 등 액화천연가스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는 내년부터는 소형 승용차에도 사용이 허용된다. 회사측은 『올 전체 매출액 8백20억원중 25%정도를 LPG키트에서 올렸다』면서 『이 제품의 사용이 1000cc이하 승용차로 확산될 경우 내년도 매출은 올해보다 1백80억원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은 LPG키트가 최근 휘발유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98년 한해동안 12만대 팔릴 것을 가정한 것이다. 지난해 대규모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이 70억원에서 1백65억원으로 증가한 이회사의 부채비율은 76.2%에 불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모기업인 대성산업 역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는 것도 이회사의 재무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강용운 기자> ◎미래산업/반도체검사장비 호조 매출 610억… 차입금 18억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반도체검사장비인 메모리테스트핸들러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테스트핸들러는 반도체메모리 제품을 검사하고 등급을 분류하는 기계로 미래산업은 현대전자, 삼성전자, LG반도체, 아남산업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경기의 부진과는 달리 검사장비는 반도체생산시설의 교체나 신설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정문술 사장은 『올해 매출액이 6백10억원으로 지난해 4백54억원에 비해 34.36% 늘어나며 당기순이익은 96년 1백33억원에서 1백80억원∼2백억원으로 35.3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사장은 『올해 새로 개발한 메모리테스트핸들러인 「MR5400」에 대한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매출에 큰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은 단기차입금이 전혀 없고 전체 차입금이 은행에서 빌린 18억원정도다. 현금예금은 6백억∼7백억원에 달해 자금압박이 거의 없다. 회사관계자는 내년에 싱가폴, 대만, 이탈리아, 캐나다 등으로 제품수출을 추진해 수출비중을 현재 5% 미만에서 30%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석 기자> ◎삼성라디에이터공업/매출 감소 불구 부채비율 83%대로 크게 낮춰 삼성라디에이터공업(대표 고호곤)은 내연기관용 라디에이터 및 오일쿨러 전문제조업체로 국내 모든 완성차업체 및 농기구, 중장비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만도기계, 한라공조, 대우기전 등과 경쟁관계에 있으나 시장점유율 36%로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수요산업의 성장둔화로 반기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3백50억9천만원을 기록하는등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반기 순이익 역시 금융비용증가와 외환관련 손실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16.6% 감소한 3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각종 이자비용의 비중인 금융비용부담율이 2.4%, 총부채를 자본총계로 나눈 부채비율이 83.3%, 각종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이 9백80.2%,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1백95.2%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총부채중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지만 부채비율은 95년 1백.5%에서 금년 6월말 83.3%로 낮아졌고 유보율 역시 95년 7백60.6%에서 9백80.2%로 호전됐다. 유동비율도 95년 1백68.1%에서 1백95.2%로 호전됐다. 콘덴서를 생산하는 스리스타와 프라스틱부품을 생산하는 고려산업과 함께 부품전문기업군을 형성하고 있고 대형상용차용 알루미늄 라디에터 개발을 통한 부품 경량화도 추진중이다.<안의식 기자> ◎에스제이엠/독사에 연 30억원 수출계약… 금융비용부담률 1% 에스제이엠은 자동차 배기계 소음 및 충격완화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업체이다. 올해 1월 기업을 공개한 에스제이엠은 자동차부품의 시장점유율이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 및 플랜트부문의 시장점유율도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판매마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장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상반기 현재 53.7%를 기록할 만큼 현금흐름이 우량하다. 이에따라 에스제이엠은 금융비용부담률이 1.0%에 불과하며 유보율은 4백9.0%, 유동비율은 2백77.2%를 기록할 만큼 동종업계의 타업체에 비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폭스바겐사와 자동차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5년간 연간 30억원가량의 신규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남아공화국에 설립한 투자법인을 통해 포드사와 5천5백만달러상당의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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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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