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콘진흥원, 스타프로젝트 선정 논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19일 발표한 2003년 스타프로젝트 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 선정된 업체들이 중복지원 등의 이유로 이번에 신청자격마저 없었기 때문에, 소수의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 지속적이고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진흥원의 당초 취지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진흥원이 2003년 스타프로젝트로 선정한 프로젝트는 카브사의 `스피어즈`, 디자인스톰사의 `아이언키드`, 제이팀스튜디오의 `씨팍`, 제로원픽쳐스의 `지에프`, 에스제이엔터테인먼트의 `페퍼민트`, 아리수미디어의 `아리수 수학` 등 6개로 지난해 선정됐던 프로젝트는 단 한건도 추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진흥원이 스타프로젝트를 선정하면서 약속했던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성공사례 창출”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진흥원측은 지난해 스타프로젝트 선정 후에 중복지원, 특혜시비가 일었고, 일부 애니메이션은 개봉이 연기되면서 사업실효에 대한 의문이 생겨 올해 선정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업체를 제외시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취지와 어긋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한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는 “중복지원, 특혜시비를 이유로 한번 지원한 기업을 다음 선정에서 제외시킨다면 그게 무슨 스타프로젝트냐”며 “개봉시기는 실제 제작과 무관하게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상영하는 경쟁작품, 배급 등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개봉이 확정된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진흥원측의 설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스타프로젝트에는 총 3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선정된 6개 업체는 진흥원과 협의를 통해 업체별로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김민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