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채권단에 전달한 ㈜대우의 최종실사결과 중간실사때보다 자산이 8천억원 줄고 부채는 2조원이 늘어 2조8천억원의 자산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이에 따라 ㈜대우의 적정차입금을 6조원으로 보고 18조7천억원(CB인수.이자면제16조7천억 포함)을 출자전환하는 기존 채무조정안을 짤때 바탕이 된 적정차입금, 채무조정대상차입금 등이 크게 달라지게 돼 기존 채무조정안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발생 부채는 무담보채권이어서 CB인수.이자감면 규모를 늘리면 채무조정안의 수정에 큰 문제는 없다”며 출자전환 증액 방침을 밝혔다.
채권단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개최, 출자전환 증액 등을 통한 수정 채무조정안을 협의하고 서면결의를 통해 전체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그러나 최종실사 결과에 의하면 채권회수율이 10%에도 못미쳐 수정안 통과에 진통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대우의 법정관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추가 손실 발생은 진통을 겪고 있는 해외채권단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당초 회수율 18%를 제시한 해외채권단에 추가 발생 손실분을 분담하게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오는 23일 또는 24일 자문단을 통해 정부와 국내채권단이 제시한 회수율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 답변을 건넬 방침인데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만일 해외채권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