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정은회장 "유가·환율 대처 그때그때 다르게"

현정은회장 '외유내강' 리더십 돋보여

“유가ㆍ환율, 그때 그때 다르잖아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코미디를 인용, 특유의 ‘외유내강(外柔內剛)’ 리더십을 발휘했다. 2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대상선ㆍ현대엘리베이터 등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환율ㆍ유가 등 대외변수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면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프로그램인 ‘웃찾사’의 ‘그때 그때 달라요’를 인용했다. 현 회장은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개그가 생각난다”며 “계열사 경영도 유가나 환율변수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 회장의 지시에 사장단들은 폭소로 화답하면서도 남다른 각오를 새겼다고 회의 참석자는 전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거리고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경우 상황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해 대처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는 경영진들이 대외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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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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