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印尼이어 해외 두번째 제철소 건설 탄력

완공 이후 세계 2위 철강사로 급부상<br>정준양 회장 "광권 판결 이후에 곧 바로 착공 계획"


포스코가 인도 환경부에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승인을 받으면서 오리사주 프로젝트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포스코는 인도 현지에서 광권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광권 확보가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두 번째 일관제철소 추진=포스코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착공한 300만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1기, 전체 600만톤)에 이어 해외 두 번째 일관제철소를 추진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600만톤)와 인도 프로젝트(1,200만톤)를 포함해 전체 5,40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 체제를 갖추며 아르셀로미탈(7,300만톤, 2010년 기준)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포스코가 인도에서 3개의 일관제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오리사주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인도 세일사 등과 추진하는 나머지 인도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전체 1,200만톤 규모의 프로젝트가 인도 정부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나머지 프로젝트 역시 순항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오리사주 프로젝트가 승인을 얻게 됨에 따라 나머지 2개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한 인도에서 제2의 포스코 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권 확보 문제만 남아=포스코는 이번 결정으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조성공사를 올해내 시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권과 관련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광권 문제가 마지막 걸림돌로 남게 됐다. 현재 소송이 대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만일 대법원에서 포스코가 승소하면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광산 채굴권을 확보했지만 현지 광권 업체들의 반대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열린 CEO포럼에서 “광권 문제는 올 상반기경에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더 걸릴 수 도 있다”며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이전에 토지 수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법원 판결이 나오는대로 곧 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전체 1,200만톤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6억톤의 광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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