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인천대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인천대교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청라지역을 삼각축으로 연결하면서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가속화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성공을 위해 앞으로 인프라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인천대교가 완공되는 2009년에는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이 현실로 가시화되고, 인천은 세계를 향한 번영의 관문으로서 선진한국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인천국제공항은 제2단계 확장공사가 끝나는 2008년에는 아시아허브공항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며 "공항배후의 자유무역지역도 항공물류의거점으로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송도지역은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될 것이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청라지역 역시 테마파크와 레저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휴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인천대교는 희망과 번영의 다리"라며 "물류비 절감과 생활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12.3km의 국내 최대교량으로 인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교량 길이만 11.7㎞에 이르며 오는 2009년 완공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