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심리가 팽배해지면서 게임ㆍ엔터테인먼트ㆍ홈쇼핑 등 소비관련 종목들이 과매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들 과매도 종목들은 급락세가 진정될 경우 주가 반등 탄력이 높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강원랜드ㆍCJ홈쇼핑ㆍ앤씨소프트ㆍ플레너스ㆍCJ엔터테인먼트 등의 20일 이격도는 78~87% 수준으로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격도는 현주가와 20일간의 평균주가를 비교한 것으로 이격도 87의 의미는 현주가가 20일 동안 평균주가의 87% 수준이라는 의미로 하락장에서는 일반적으로 20일 이격도가 87 이하면 반등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0일 이격도는 78에 불과하다. 동양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급락세는 시장의 영향에 따른 대외적인 요인과 함께 리니지를 이을 대작 출시 지연 등의 내부적 모멘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악재의 상당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장기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급락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랜드와 CJ홈쇼핑 등의 20일 이격도도 각각 80과 83에 불과해 최근 소비관련주의 주가하락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증권은 이와 관련 “내수경기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신정부의 가계신용규제 완화 및 내수경기 부양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공격적인 매수는 부담스럽더라도 단기적인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권에 접근하는 점을 감안, 20일 이격 등 가격지표를 활용한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