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30%이상 이익늘었다

한빛 1조 485억원 기록… 작년동기보다 배 증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시중은행들이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충당금적립전이익 기준) 이익을 더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4월 말까지 충당금적립전이익이 1조485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5,679억원)에 비해 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은 1ㆍ4분기 말까지 카드사 매각대금 이익 6,000억원이 발생한데다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여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도 순이익 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흥은행도 4월 말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3,063억원에서 4,405억원 안팎으로 뛰었고 신한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293억원에서 4,177억으로 증가했다. 한미은행도 4월 말 현재 충당금적립전이익이 1,963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2억원보다 280억원 가량 늘어났으며 하나은행의 경우 2,8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밖에 외환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늘어났으며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서울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1,066억원으로 13.3% 향상된 실적으로 보이는 등 은행들의 이익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올 4월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정상으로 분류된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충당금적립 기준을 기존 0.5%에서 0.75%로 높이는 등 충당금적립 기준을 상향 조정해 이달부터는 은행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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