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00대 기업 51%, '입사원서 차별항목 삭제'

국내 100대 기업 2곳중 1곳 가량이 학력이나 출신지역 등 입사지원서상 차별적 요소가 있는 항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입사지원서상 차별항목을 삭제한 기업이 5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삭제한 항목은 `가족 사항' 15.0%, `학력 사항' 14.3%, `신체 사항'14.3%, `나이' 9.6%, `종교' 8.9%, `성별' 6.2%, `병역' 5.5%, `본적' 4.8%, `가족월 수입' 4.8%, `장애 사항' 3.4%, `혼인 여부' 2.7% 등의 순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차별요소로 여겨졌기 때문' 54.9%, `지원자 평가에 불필요한 항목으로 판단했기 때문' 37.3% 등의 순으로 꼽았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2001년부터 학교소재지와 부모 생존 여부, 가족 월수입,건강 특이사항, 병역면제 사항을 삭제했으며, SK그룹은 2002년부터 나이, 본적, 종교, 성별 등의 기입란을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서류전형에서 차별요소가 있거나 지원자 평가에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항목을 삭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역량과 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차별이나 편견없이 채용하기 위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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